신생아택일, 개업일, 이삿날

신생아 사주 택일(산모 제왕절개)

아침은 木의 기운이며 낮은 火의 기운, 저녁은 金 기운, 밤은 水의 기운이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던 과거에는 신생아 출생이 24시간에 걸쳐 골고루 이루어졌다.
최근엔 병원 영업시간과 의사 근무 시간에 맞추어 유도 분만을 하다 보니 아침 사(巳) 시에서 저녁 신(申) 시까지로 출생시간이 한정된다. 그래서 낮 태생의 아이들이 많아졌고 여름에 태어나는 아기인 경우에는 사주가 화의 기운으로 편중되어서 기질적 문제와 건강상 문제를 갖게 된다. 화의 특성이 강한 아이는 나서기를 좋아하고 참을성이 없고 산만하고 감정 컨트롤에 미숙하다.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 이왕이면 좋은 날, 좋은 시로 택일해서 수술하길 권한다. 

결혼 날짜 택일

우선 양갓집 부모님 생신날이나 결혼기념일은 피하는 게 미풍양속이다.
결혼일 택일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가지 방법은 두 사람의 사주를 비교하여 양쪽에게 꼭 필요한 기운이 들어있는 연도, 월, 일에 맞춘다. 만약 두 사람에게 필요한 기운이 다를 경우, 오행이 심하게 편중된 사람 중심으로 날을 정한다.
두 번째 방법은 결혼은 인륜지대사인지라 이왕이면 그냥 좋다는 날을 택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삼합 대길 일을 좋은 날로 여겨왔으므로 삼합 대길 일에 맞춰 택일한다 

산소 이장, 집 이사, 집 수리, 수의 제작

조상숭배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묘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
우리 조상들은 산소 이장, 비석 세우는 일, 묘역 다듬는 산(山) 일과 이사, 집 수리 등을 윤달에 하면 좋다고 믿어왔다. 윤달은 정상적으로 들어 있는 달 이외에 덤으로 들어있는 공짜 달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해도 탈이 없다고 여기고 평소 꺼리던 일 들을 이때에 한다. 수의 또한 윤달에 짓는다. 수의를 미리 마련해 놓으면 부모님이 장수한다고 믿어서이다. 이는 살아계신 부모님에 대한 배려이고 부모님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효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윤달에 집을 새로 신축하는 것은 피한다. 

이삿날, 개업일

예로부터 손 없는 날이라 하여 음력 9일, 19일, 29일, 10일, 20일, 30일을 좋은 날로 여겨왔다. 손이라 함은 땅귀신을 말하는데, 이 날은 이 귀신들이 땅에서 하던 일을 접고 잠시 하늘로 올라가 쉬는 날이라서, 이 틈을 타서 이사나 개점, 개업을 하면 좋다는 것이다. 꼭 믿어야 할 근거는 없지만 큰 일을 앞두고 매사 조심하자는 마음이 반영된 풍속인 만큼 따르는 것도 괜찮다. 요즘은 이사 전문 업체를 통해 이사를 하게 되는데 손 없는 날의 이사 비용은 평일보다 비싸고 예약하기도 힘들다. 이사나 개점 날짜 조율이 어려운 경우라면 굳이 손 없는 날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